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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핀란드 Qt社와 웹 OS 생태계 확장 '맞손'

양사, 2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서 MOU 체결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6.26 10:30:14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와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社가 웹(web) 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Qt社와 웹 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협력에는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유하 바렐리우스(Juha Varelius) Qt社 CEO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Qt社가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웹 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왼쪽), 유하 바렐리우스 Qt社 CEO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LG전자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Qt社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al User Interface)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웹 OS 개발에 Qt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웹 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는 향후 웹 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는다. 또 양사는 웹 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웹 OS의 생태계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웹 OS Auto(웹OS 오토)' 개발에도 Qt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웹 OS Auto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Qt가 이미 적용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웹 OS를 확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웹 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플랫폼이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 OS Open Source Edition(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웹 OS를 쉽고 편리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하 바렐리우스(Juha Varelius) CEO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사장은 "Qt社와의 협력으로 웹 OS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IoT, 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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