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호텔, 룸메이드 재입찰 과정서 기존업체 '토사구팽'

2019-06-28 18:34:59

- '제주지사 유무' 쟁점…더본 "설치 약속 안 지켜" vs A사 "지사 없이 운영 잘했다"

[프라임경제] 더본호텔(대표 백종원)은 제주도에 130여 객실을 가진 호텔로 룸메이드 업무에 16명의 아웃소싱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운영해오던 룸메이드에 대한 재입찰을 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제주 더본호텔은 룸메이드 분야를 아웃소싱해오고 있다. ⓒ 네이버블로그 캡처


기존 업체인 A사는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2년간 운영해 오면서 이전 운영업체에서 많이 발생한 고객 클래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하고 안정화에 최선을 다했으나, 재입찰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배제됐다는 주장이다.

이번 재입찰 과정에서 주요 쟁점은 제주 지사의 유무다. 더본호텔 총지배인은 "A사가 처음 운영을 맡을 때 제주도에 지사를 설립해 업무 효율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설치하지 않다가 재계약 시점에서 검토하겠다"며 기간 연장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오픈 때부터 6개월가량 운영을 해오던 기업은 제주도 기업이었으나 많은 문제가 있어 자기들로 업체가 바뀌게 됐다"며 "바뀐 후부터 더본호텔 룸메이드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고 성과를 낸 데이터도 갖고 있다"고 맞섰다.

또한 "이처럼 지사 없이도 2년 동안 운영을 잘해왔는데 지사가 없어 인력충원이나 업무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지사 설립을 요구하는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재입찰 과정에서 기존업체가 배제된 것에 대해 더본호텔 관계자는 "기존 업체가 2년간 운영을 맡아 왔으나 프런트직원들이 일일이 청소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등 부가적인 일이 많았다"며 "이번 재입찰에서는 4월에 기존 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에 기존 업체를 배제하고 신규 업체 3곳을 불렀고 그 중 제주 지사가 있는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업체에 대해 기존 A업체 관계자는 "신규업체는 경비전문 업체로 제주도에 지사가 있긴 하지만 제주도에서 룸메이드에 대한 경력은 없고 신규업체 관계자와 총지배인이 아는 사이라 밀어준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본호텔 총지배인은 "재입찰은 가격제안을 받은 후 제안서를 받지 않고 면담을 통해 제주지사가 있는 적합한 업체를 선정했고 선정된 업체와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사에 객실관리만 20년된 경력자가 마침 아는 사이였다"고 사전 접촉설을 부인했다.

아웃소싱기업은 어려울 때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그러나 사용업체는 계약기간이 도래하면 더 좋은 업체를 찾기 마련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업체는 '토사구팽' 됐다고 주장하며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