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판문점을 방문했다.
북미 정상회담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MDL 남측지역에서 대화를 나눴다. ⓒ 청와대
이날 판문점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판문점 회동이 진행됐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오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16걸음 정도 걸어 자갈밭 끝까지 함께 걸어갔다 온 후 판문각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군사분계선 쪽으로 함께 걸어왔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만남이 끝난 뒤 자유의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 접근 방삭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원래는 오울렛 GP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와 우리 남북 칠천만 겨레에 큰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담한 여정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께서 남북 대화는 다음 문제라고 말했는데 4차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 조건 부분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그런 부분들도 좀 더 지금 북미 간에 회담 내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내용을 보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되는 사안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오늘 자유의집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보는지'에 대해 "그 평가는 사실상의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질적인 또는 무슨 아주 일반적인 북미회담으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특별하게 규정을 저희가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