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은 부총재, 미·중 무역협상 재개 "중장기적 불확실성 높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무역수지 "반도체 지연…긍정적 효과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7.01 13:14:40
[프라임경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높다. 그런 측면에서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 경계 국내외 금융경제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겠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일본 G20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 정상은 별도 회담을 열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윤 부총재는 "시장에서도 걱정하듯이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여러 가지 부침이 있지 않겠냐.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며 "금융시장은 수시 변동성 확대될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중간 과정에 불과하며,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했듯이 시장 베이스 케이스가 기본 전망 전제였다고 한다면,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며 "미중 무역협상 진행과정과 반도체 경기가 많이 변화했다고 보지 않고, 깊은 주의를 가지고 지켜봐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부총재는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무역수지와 관련해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단가도 올라가면서 수출이 개선되지 않을까 봤는데 그보다는 반도체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한 영향도 있었고 어쨌든 지연되긴 했지만, 기본 전망 시나리오는 반도체 경기 바닥 벗어나면서 좋아진다는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에스컬레이션 되는 게 아닌, 봉합하는 쪽으로 가니까 심리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