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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회동' 윤건영 역할론

경호·의전·보도 전반 관련 사항 북·미 간 따로 조율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7.02 08:47:57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가 한자리에 모이는 '남·북·미 정상회동'과 '북·미 정상'의 만남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트위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고, 북측에서 응답하는 과정에서 윤 실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윤 실장은 30일 새벽까지도 김 위원장이 판문점으로 오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계속 했고 밤새 잠을 하나도 못잤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오전 8시쯤 판문점쪽으로 협상팀을 데리고 이동한 윤 실장은 오전 상황에 판문점에서 북·미 간 접촉을 진행했다. 당시 윤 실장은 북측과 미국측을 각각 접촉하며 '경호' '의전' '보도' 전반에 관련된 미션을 처리했다"며 "막후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윤 실장이 실무접촉에서 북측과 미국측의 카운터 파트너는 누구인지 공개하기 어렵다"며 "미국측은 이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 중 일부"라고 갈음했다. 

한편 '30일 조간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는 내용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느 "특별히 확인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보도, 의전, 경호를 윤 실장이 협의했다고 했는데 30일 카메라 취재 관련해 경호원들이 많이 막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협의가 제대로 안 됐다"며 "정상적인 회의장에 앉아서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닌 이쪽 저쪽 뛰어다니며 서로 이야기를 한 과정에서 시간상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세하게 따로 챙겼다면 사전 조율이 됐을텐데 시간상 너무 촉박해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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