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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이어폰도 힘준다"…삼성전자, 갤노트10 헤드폰 잭 대안?

번들 이어폰 기능 강화할 듯…일각에선 '유·무선' 동시 지원 가능성도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02 13:35:18
[프라임경제] 다음달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가 다양한 폼팩터 변화와 함께 번들로 제공되는 유선 이어폰의 기능도 한층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제품부터 하단에 위치한 3.5㎜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이어폰을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유출 이미지. 제품 하단을 보면 헤드폰 잭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전작에 비해 상하 베젤은 더욱 줄었다. ⓒ 온리크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국립전파연구원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용 번들 이어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제품명 EO-IC500)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제품명이 'EO-'로 시작하는 유선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해왔다.

업계에서는 전파인증 대상도 아닌 '유선 이어폰'에 대한 인증을 진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능동 전자회로의 증폭기가 없는 헤드폰과 확성기 등은 전파인증 대상이 아니다.

실제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현황을 보면, 삼성전자가 최근 5년새 '유선 이어폰'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업체를 대상으로 봐도 지난해 8월 넥스트 아이엔티社가 받은 리너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폰(제품명 NC21 Pro)이 유일했을 정도다. 이 제품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함께 이를 조절하기 위한 컨트롤러(배터리 포함)가 탑재됐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번들 이어폰에 소리를 증폭하거나 노이즈를 없앨 수 있는 특정 기능을 넣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전파인증은 전파의 과도한 사용으로 전파망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기자재를 가려내기 위한 국가 인증제도"라며 "기본적인 기능을 담은 유선 이어폰은 전파인증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 유선 이어폰의 전파인증을 받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기능이 추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10 하단에 위치한 3.5㎜ 헤드폰 잭을 없애면서 번들 이어폰에 무선 기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해당 기기의 식별부호는 R-R-SEC-EO-IC500인데, FCC가 부호의 'R-R'에 대해 "한국 방송통신위원회(KCC)가 자국 시장에 판매되는 무선 제품을 식별하기 위해 지정한 ID"라고 규정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의 하단 테두리(베젤)을 넓히고, 45W 수준의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헤드폰 잭을 없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헤드폰 잭을 없애는 만큼, 소비자 반발을 줄이기 위해 C타입 변형 젠더와 함께 분리형 이어폰 같은 유·무선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을 번들로 제공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별도의 언팩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6.4인치), 프로(6.8인치) 2가지 모델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홀을 남겨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일반 모델이 후면 트리플 카메라, 프로 모델이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20만원대, 프로 모델이 14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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