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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30도 이상 폭염 시 타이어 펑크사고 1.53배 증가

타이어펑크 사고 치사율, 일반 교통사고 대비 11.3배 높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07.05 17:49:15
[프라임경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이 여름철 고온다습 현상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 불쾌지수 등과 교통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연합뉴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여름철(6~8월) 발생한 교통사고 23만 건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사고는 기온이 30℃ 이상이면 그 이하일 때 보다 1.53배 높고, 타이어 펑크 교체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1.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이어펑크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11.3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더운 날씨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해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며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란, 자동차가 고속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돼 타이어가 터지는 변형 현상을 말한다.

타이어 펑크 사고 외에도, 장마기간 이후 높아진 습도와 기온은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쾌지수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며 이는 곧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소는 또한 심리적 요인과 교통사고와의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2017년~2018년 동안 전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불쾌지수가 80이하일 때 보다 이상인 경우 사고가 1.14배 증가했으며, 20대와 60대 운전자를 중심으로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 박사는 "여름 휴가철에는 불쾌지수와 사고 간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졸음 예방을 위해 에어컨은 20~23℃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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