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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본行…수출규제 해법 찾을까?

7일 오후 일본 도쿄 도착…현지 재계 인사 만나 해법 논의할 듯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08 10:08:17
[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일본을 찾아 현지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일본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도쿄(東京)에 도착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한국 취재진과 만났으나, 방문 일정과 누구를 만날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지 경제인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결국 양국 정상이나 외교당국이 해결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출장에서 뭔가 결정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장기화하는 메모리 불황 등으로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제제까지 겹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 부회장이 직접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최근 외국환 및 외국무역관리법(외환법)에 따른 우대 대상인 '화이트(백색) 국가' 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제거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의 의견 모집 절차를 시작했다. 

또 4일부터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의 포괄 수출 허가에서 개별 수출 허가로 전환하는 등 수출제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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