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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우정노조, 노사협상 극적 타결 "집배원 988명 증원"

파업예고 하루 전 협상 매듭…사상 첫 파업 면해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7.08 17:35:23
[프라임경제]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의 임금교섭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 우정 역사상 첫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면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노조와의 2019년 임금교섭 협상이 파업예고 하루를 앞둔 8일 타결됐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는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와 업무 경감을 위해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2019년 7월 중 배정하고 직종 전환 등을 통해 집배원 238명을 늘리는 등 총 98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또 집배원들이 많은 업무 부담을 느끼는 10kg 초과 고중량 소포에 대한 영업목표와 실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중량 소포의 요금 인상 방안을 7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어촌지역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운영하되, 인력증원·농어촌지역 위탁수수료 인상·토요일 배달 중단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해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우정노조에 감사를 표명한다"며 "향후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우정사업 노사협상 과정을 통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난 130여년간 쌓아온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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