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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노사가 손잡고 장애인 노후 시설 개선 사회봉사

이재근 공장장과 최용선 노조위원장이 직접 현장에 나서 봉사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9.07.10 09:05:24

남해화학 봉사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해화학

[프라임경제] 남해화학(사장 이광록) 이재근 공장장과 최용선 노조위원장이 손을 잡고 봉사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화학 이재근 공장장과 최용선 노조위원장이 이끄는 사회봉사단 20여명은 9일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더불어사는집의 장애인시설 방충망 시설 및 노후화된 전기시설 보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여수산단 대기업 공장장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직접 사회봉사현장에 나서는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져 상생노사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남해화학이 방충망 노후화로 여름철 모기 등 각종 벌레에 시달리는 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4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장장 등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사는공동체 문영희(57) 대표는 "시설 개원 20년이 되도록 이렇게 큰 봉사를 받아 온 적이 없었다"며 "매년 예산이 없어 방충망 시설 공사를 못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장애인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용선 노조위원장은 "남해화학사회봉사단은 지난 2010년에 창립해서 사실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며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우리 지역과 기업이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오철곤 (사)여수스포츠클럽 회장은 "지역사회의 공익단체와 기업이 연대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작업이 확산돼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공장장과 노조위원장이 협력해 봉사활동에 나서는 일은 노사문화에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소라면 중승길에 위치한 더불어사는공동체는 지난 2000년 3월10일 개원해 장기요양노인 28명과 지적장애인 28명 등이 거주하는 생활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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