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파월 증언 앞두고 혼조세…유럽↓

다우 0.08% 하락한 2만6783.49…국제유가 0.29% 오른 57.8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10 08:55:5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65p(0.08%) 내린 2만678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8p(0.12%) 상승한 2979.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3.35p(0.54%) 뛴 8141.73에 장을 마쳤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빼고 모두 올랐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차례로 증언할 예정이다. 오는 30∼3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연준의 속내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장은 이달 말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해왔다. 금리가 한번에 0.5%p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통해 예상과 달리 고용 호조가 확인되면서 금리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상황이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반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6월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란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는 가운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29%(0.17달러) 오른 5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08%(0.05달러) 뛴 64.1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사태와 더불어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월간 산유량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불투명으로 인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7536.4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1% 미끄러진 5572.10, 독일 DAX 30지수는 0.85% 떨어진 1만2436.55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40% 후퇴하면서 3509.75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새 총리가 선출되면 브렉시트(Brexit) 제2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과 새 총리 선출 과정, 브렉시트 정국이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회사 블랙록의 분석팀장인 루퍼트 해리슨은 AFP통신에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축적되면서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함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도 유럽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