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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3조2000억원 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 쾌거

발주처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신뢰관계 강화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7.10 11:34:50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왼쪽)과 파하드 헬랄 아람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오른쪽)이 계약 서명식 후 손을 맞잡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9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인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패키지 12'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아민(Amin H.Nasser) 사우디 아람코 사장 △알사디(Ahmad A. Al-Sa’adi) 수석 부사장 △파하드 헬랄(Mt. Fahad E. Al-Hela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김항열 알코바 지사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두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는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7189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며,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2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 4,570억원) 규모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 소요되는 공사다. 2500MMSCFD(Million Standard Cubic Feet per Day, 1일 당 100만 표준 입방 피트)에 달하는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가 입찰 평가 과정에서 글로벌 유수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에 앞서 사우디 내에서 동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 2012년 완공)와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여기 현재 진행 중인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19년 11월 완공 예정)도 성공적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는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되고 이번 수주 쾌거로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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