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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스라엘 지지 재확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7.15 15:03:4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공식 방한 중인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스라일 양자 관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우리의 대중동 외연을 확대·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와대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불을 기록하는 등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구조 하에 최적의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양국 간 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혁신 창업 국가인 이스라엘과 창업 생태계 조성 관련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리블린 대통령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정상은 활발한 인적교류가 굳건한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 6월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 및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 입석 하에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총 2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MOU가 체결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블린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공식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1962년 수교 이후 이어진 양국의 관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27억불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문화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서로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양국의 관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오늘 리블린 대통령과 진솔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및 제조업 융합 능력이 결합된다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으로 혁신·창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FTA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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