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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 524조…전년比 8.8%↓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꾸준히 증가…안전자산 투자 선호 이어져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7.15 14:13:05

[프라임경제]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52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8% 감소했고, 직전 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3.6% 줄어들었다.

전자단기사채(STB:Short-TermBond)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발행 및 유통 등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 기업어음(CP)보다 거래 투명성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435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로는 7.5% 줄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고, 직전 반기 대비 21.5% 증가한 88조8000억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 외화표시전자단기사채는 5억9920만달러가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123.7%, 직전반기 대비 75.4%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자단기사채 발행현황. (단위 : 조원) ⓒ 예탁결제원

만기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3개월물 이내 발행은 522조6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9.7%를 차지해 대부분의 전단채가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로 조사됐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7일이내 초단기물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 11.3% 줄어든 341조6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의 65.2%를 차지했다. 3일물이내의 발행은 285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54.5%를 차지해 전년 동기(60.4%) 및 직전반기(60.6%)에 비해 감소했다.  

이 중 1일물의 발행은 전년 동기(240.7조원) 및 직전 반기(234.6조원)에 비해 감소한 212조4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40.5%를 차지했다.

8일~3개월이내 만기물의 발행은 181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34.5% 차지했다.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27.6%) 및 직전 반기(29%)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32일~3개월이내 만기물의 발행이 102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에서 1일물 다음으로 큰 비중(19.7%)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A1등급의 발행은 47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 직전 반기 대비 1.1% 줄었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90.6%를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A2등급 이하 발행은 4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 22.4% 줄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298조4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2%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로는 12.3% 줄었다.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에서는 80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에서 15.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화회사는 88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직전 반기 대비 21.5% 늘어났다. 유동화회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은 55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고, 직전 반기 대비 18.2% 증가했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의 발행량이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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