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고용시장 청신호" 지난 6월 취업자 늘고 비경제활동인구 줄어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 역대 최고치…서형수 의원 "청년·여성 고용률 제고해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7.15 14:54:14
[프라임경제]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구직실업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용시장의 청신호로 파악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2일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남 양산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고용률(61.6%)과 경제활동참가율(64.2%)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 및 경제활동참가율 추이(1999년 6월~2019년 6월). ⓒ 통계청


또한, 2019년 상반기(1월~6월) 기간의 평균 고용률(63.2%), 경제활동참가율(60.5%)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률은 외환위기 직후 1999년 57.6%에서 2019년 61.6%로 4.0%p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61.8%에서 64.2%로 2.4%p 늘어났다. 

서 의원은 이를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상황으로 판단했다. 실업률이 4.0%로 높아졌으나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률이 추세적으로 올라가고 구직활동이 늘어난 것을 긍정적 현상으로 평가했다. 

6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 증가와 비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취업자가 281만3000명 증가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9만7000명 감소한 것. 

연령별 비경제활동인구·실업자·취업자 변화.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이는 취업자 증가폭이 커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고용시장의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과 청년층(15-24)에서 크게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등 일시적 영향보다는 핵심연령층의 취업전환이나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34.9%)은 역대 최고로 OECD회원국 중 최고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OECD 회원국 65세이상 고용률 비교. ⓒ OECD


6월 고용동향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이 높아진 것은 연금수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생계 등 이유로 고령자들이 취업에 나서고 있고, 2010년 이후 실시된 노인일자리 사업이 최근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구직자가 더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고령자 고용률은 2018년 기준 OECD회원국 중 인구 30만명 규모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면 1위(32.1%)이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고령자 고용률이 높은 일본(25.0%)보다 7.7%p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 의원은 "고령자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변화 없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고용률을 올리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감소 영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고용률 상승세 유지하기 위해서는 20대 청년과 30~40대 여성의 고용률 제고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