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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실적 부진 우려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유럽↑

다우 0.10% 상승한 2만7359.16…국제유가 1.04% 내린 59.58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16 09:05:2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실적 둔화 우려가 높아졌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13p(0.10%) 오른 2만7359.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3p(0.02%) 뛴 301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04p(0.17%) 상승한 8258.19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빼고 모두 올랐다.

시장은 씨티그룹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기업 2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보다 좋은 순이익과 매출 결과를 내놨다. 씨티그룹은 이날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의 2분기 이익을 신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 500 소속 기업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2.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화한 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기업 실적이 나빠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미끄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04%(0.63달러) 떨어진 5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36%(0.24달러) 내린 66.4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면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등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이처럼 중국의 성장률이 지속해서 둔화한 점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우려만큼 나쁘지 않으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7531.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52% 뛴 1만2387.34, 프랑스 CAC 40지수도 0.10% 상승한 5578.21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13% 오른 3502.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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