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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포시의원 성희롱 발언 충격 '동료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7.16 15:27:18

목포시의회.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 소속 의원이 의원활동을 하면서 동료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목포시의회 초선 의원인 A(민주당 소속) 의원은 같은 동료의원에게 수개월에 거쳐 지속적으로 성희롱 성 발언을 이어왔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A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동료의원 간에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대화의 깊이에 따라 상대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다 생각해 본다"며 "성희롱의 정의가 애매한 것 아니냐"는 답변으로 사실상 성희롱 발언을 인정했다.

그러나 "전에 의정활동 과정에서 다툼이 몇 번 있었는데 거기에 앙금이 있어서 그 전의 발언까지 문제를 삼고 있는 것 같다"며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 의원이 성희롱 발언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개인 간의 다툼에서 벌어진 앙금에 의한 대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에 의하면 A 의원의 성희롱 발언은 옮기기에 민망할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중앙당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목포시당 우기종 위원장은 통화에서 "A 의원에게서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는 상태이며, 사태 파악을 거쳐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 차원에서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뒷얘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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