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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젠 "다목적 실리콘 소재 통해 글로벌 정밀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

다양한 전방 시장·포트폴리오 확장성…전기자동차 소재 연구개발 '신성장동력 창출'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16 15:52:19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소재 개발로 전방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인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2001년 3월 설립된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응용·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이다. 현재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 공정, 접착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의 주력 제품은 '유기반응성 실란'으로 응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특성이 구현되도록 제작한 실리콘 소재 제품군이다. 유기반응성 실란은 고체 상태 실리콘 금속인 SI와 규소에 염소(CI)가 결합된 액체 상태 합성 물질인 염화실란(chlorosilane)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는 "한국바이오젠은 유기반응성 실란들을 상호 결합해 실리콘 오일, 고무, 수지 등 실리콘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 코팅제나 점착제, LED 렌즈, 건축용 실란트 등에 응용한다"며 "또 기존 플라스틱 석유화학 제품에 첨가해 고강도, 내후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의 무기물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플라스틱의 물리적 성질을 향상시키는데 이용한다"고 전했다.

회사가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건축에 쓰이는 '실란트 가교제' △LED 봉지재로 사용되는 '실란 모노머' △활주로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교량 및 고층 건축물 등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쓰이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바이오 분야 '합성 아미노산' 등이다.

이처럼 한국바이오젠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은 내열성, 내한성, 내약품성, 절연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실리콘 산업은 기초화학 산업뿐만 아니라, 응용화학 산업에서도 필수적인 첨단 분야로 기능과 용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실리콘 소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는 한국바이오젠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억3385만원, 28억727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1%, 28.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29.8% 향상된 21억3006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태웅 대표는 "특히 고객사들이 원하는 성질을 구현하도록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합성하는 제조 공정까지 디자인할 수 있는 솔루션 역량은 한국바이오젠 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며 "현재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 실리콘 분야 '글로벌 메이저 Big5' 기업 중 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젠은 중장기 목표로 고(高)방열 소재 및 차세대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등 전기자동차 적용 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시장은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체 피부 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 코팅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시스템 응용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소재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부 대표는 "한국바이오젠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방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자동차용 접착제 및 실링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바이오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78만45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4700원~57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81억원이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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