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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70% "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8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16 17:16:01
[프라임경제]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7명이 오는 18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BMSI 추이 현황표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 이하 금투협)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70%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 응답 비율은 약 30%였다. 

금투협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 우려로 인해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8월 종합 지표는 전월 대비 5.7p 상승한 114.6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일 경우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8월 종합지표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점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7.0p 상승한 129.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완화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되면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1.0p 오른 10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 대비 보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로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저물가 기조 심화 우려에 8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26.0p 하락한 8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 8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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