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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수포기설'에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KT 아니라도 누구든 가능"

'한국 OTT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서 합산규제·OTT 관련 견해 밝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7.16 17:08:13
[프라임경제] 국회의 합산규제 논의가 지지부진해 지면서 KT(030200)가 딜라이브 인수합병(M&A)을 포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누구든지 M&A가 가능하다"며 KT외 다른 사업자와의 M&A에 기대를 걸었다.

16일 서울 시청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포럼 창립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전 대표는 합산규제, M&A, OTT, 채권만기 등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인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대안 마련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합산규제는 사실상 KT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가로막은 규제로, 국회는 재도입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KT가 딜라이브 인수합병을 포기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전 대표는 "합산규제 논의가 다음 달까지로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으로, 모든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산규제가 없어지면 M&A 시장이 좀 더 열릴 것"이라며 합산규제 재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KT의 인수 포기설'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대주단에서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다만 "KT가 아니어도 M&A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전 대표는 "누구든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인 다른 사업자가 있냐"는 질문엔 "현재 전혀 없다"며 "현재 진행대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만기 연장과 관련해선 "한창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 대표는 케이블방송사 중 OTT 셋톱박스를 처음으로 출시한 딜라이브 대표로서, OTT 사업의 가능성도 높이 샀다.

전 대표는 "앞으로 유료방송사업자는 OTT와 결합서비스 해야할 것"이라며 "M&A 협상과 관련해 성장모델로 보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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