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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YTN사장 "새로운 패러다임 맞는 언론 역할 중요"

방송현장 경험 바탕 '패러다임 변화' 세 대표 프로그램

김순복 청년기자 | sunbok1025@naver.com | 2019.07.17 13:15:18

강연을 하고 있는 정찬형 YTN 사장. = 김순복 청년기자


[프라임경제] 제 13회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정찬형 YTN 사장이 행사 첫 연사로 참석했다. 

정찬형 사장은 '대전환의 시대,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주제로 본인 방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패러다임 변화 시기마다 함께 했던 3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먼저 서민들 삶과 애환을 함께한 것으로 평가받는 '여성시대'와 관련해 "한국 경제 최대 위기였던 1997년 당시, 엄청난 격변기에 언론을 어떻게 구동시키면 사람들을 위로하고 대안을 찾는데 기여하며 자체로도 시장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깊게 고민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0년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매체가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는데 '미디어 생태계 변화'라는 대전환을 경험했다"며 "오마이뉴스 사용 방식을 차용해 오디오로 구현한 것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국정농단 및 대통령 탄핵 분위기가 무르익을 정치적 혼란기 tbs 대표를 맡았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이런 시기 정치적 올바름을 위한 좋은 방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세 프로그램 성공 공통점으로 △소통의 매개-시대상 투영 △새로운 것, 안 보이는 것 찾아내기 △시사프로그램의 상업적 성공 △불리한 조건이 기회의 시작 등을 꼽았다.

그는 "여성시대 진행 당시 사람들 실직과 부도 아픔을 그대로 방송에 전하려고 노력했었다"며 "시대상을 파악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얘기했다. 

강연을 하고 있는 정찬형 YTN 사장. = 김순복 청년기자


또 "세 프로그램들은 모두 '라디오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라디오는 TV가 들어온 이후 올드미디어나 마이너미디어로 평가되곤 했다"라며 "하지만 불리한 라디오 조건이 오히려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서울 로컬방송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최고 청취율을기록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 예로 들었다.

한편, 현재 YTN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Fact △Context △Insight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레기라는 말이 나오고 부실 기사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만큼, 빠른 속도보단 정확한 팩트 중심 보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텍스트보다 콘텍스트(맥락)를 잘 파악하는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더뉴스 △뉴스가 있는 저녁 등 YTN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상 전 분야가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로 가고 있어 어떤 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고 질 좋은 삶이 있는 세상을 위해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언론이 그런 역할을 안 하면,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해야 한다. 소리 지르고 싸우고, 따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라고 대전환기에 제대로 된 언론을 위한 뉴스 소비자들 역할을 강조했다.

정찬형 YTN 사장과 제13회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 참가자들. = 김순복 청년기자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마치 친목 도모와 같이 일하는 것보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라며 "‘뉴스공장’의 탄생부터 진화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의 종료 후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저명한 연사들 강의가 연이어 진행됐다.

한편, MBC 라디오본부 본부장 출신인 정찬형 YTM사장은 △1997년 여성시대 △2000년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문화방송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2015년 12월에 tbs 교통방송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턴 YTN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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