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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TV도…中 샤오미 "인도 점유율 1위 올랐다"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서 39% 점유 주장…"삼성·LG·소니 합산 점유율(41%)과 비슷"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17 10:15:17
[프라임경제] 중국의 IT 기업 샤오미가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TV 시장도 석권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인구만 14억명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초거대 시장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보면 LG전자(066570)는 1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으며,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14%와 12%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이 기간 자사 점유율이 LG전자, 소니, 삼성전자의 상위 3개 업체를 모두 합친 수치(41%)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 55인치 TV(Mi LED TV 4 PRO)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특유의 가성비 마케팅을 활용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1년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째 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2분기 28%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함께 1위에 오른 뒤 다음 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7%p 차이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샤오미는 올 들어 '홍미 고' '홍미노트7' '홍미노트7 프로'와 같은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출시한 '홍미 6 프로'의 구글 안드로이드 9 파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 제품이 최근 인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언스트앤영은 2020년 인도 TV 시장 규모가 2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5년에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TV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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