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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日 수출규제 장기화 우려 큰 만큼 대비 필요"

위기상황 대응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핵심역량 확보 당부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7.17 10:59:58

허창수 GS그룹 회장. ⓒ GS

[프라임경제]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 중인 동시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가·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허창수 GS그룹(078930)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 상반기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실적 악화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감소 등으로 하반기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별화된 핵심역량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당부했다.

먼저, 허 회장은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하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허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한 실력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으로 변화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의 강점은 향상시키고, 약점은 보완해야 하며 다른 사업 영역에서 잘하는 플레이어를 찾아 장점을 배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 투자와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속해서 미래 조직 역량을 키워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고객의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려면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도 협업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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