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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 함께 키운다…협력채널 최초 마련

'과학기술 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규모 큰 공동연구 사업 전개키로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17 12:28:25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자 교류'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채널을 처음으로 만든 것으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Federal 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and Research)와 함께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양국은 총리회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한국 측에서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이, 오스트리아 측은 바바라 바이쿠버(Barbara Weitgruber) 교육과학연구부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스트리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다. 또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등 중공업분야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이 약 3.14% 수준으로 유럽 국가 중 상위권이며, R&D의 해외자금 비율 또한 약 15%로 R&D 국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는 양국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을 공유했다. 또 연구자 교류 사업을 새로 만들어 상호 관심 분야를 살펴보고, 향후 규모 있는 공동연구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OeAD)은 2020년 7월 연구자 교류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올해 11월부터 2달간 사업을 공고하고, 9개 과제 범위에서 교류 연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과학의 날은 양국 연구자 간 직접적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고 연구 협력으로의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로, 과기공동위와 연계하여 오스트리아와의 과학기술협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2차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에는 사물인터넷, 생명과학 분야에서 양국 연구자들 간 교류와 협력을 모색한 바 있다. 

송경희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응용기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는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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