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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올해 사상 최악 하락세…5G 확산도 시간 걸릴 듯"

가트너, 올 휴대전화·스마트폰 판매량 전년 比 3.7%·2.5%↓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18 11:39:25
[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시장이 올 들어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 상반기 처음 상용화된 5G 스마트폰은 2023년이나 되야 확산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언도 나온다.

18일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18억1340만대) 대비 3.7%가량 하락한 17억454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의 출하량은 17억대 규모로, 19억대 규모였던 2015년보다 10%가량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사용자들은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디바이스 유형별 전세계 출하량(단위 백만대). ⓒ 가트너



가트너는 지난해 시작된 휴대전화 교체 주기 장기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2023년에 이르면 고가 휴대전화의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감소하면서,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올해 처음 상용화된 5G 스마트폰의 확산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에 들어서야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5G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일부 휴대전화 제조사 만이 5G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2020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이후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은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며 "2023년 들어 5G 폰이 휴대전화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제품 관리자들은 고가 휴대전화가 5G 하드웨어의 진화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기와의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통해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휴대전화, PC, 태블릿을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은 총 22억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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