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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 "5G 클러스터, 5G 중심지이자 마케팅 혁신 포석"

SKT, 네트워크·서비스 전략 '5G 클러스터' 공개…'AR동물원·5G스타디움' 조성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7.18 13:38:59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T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017670)이 5G 네트워크 전략과 서비스 전략을 결합한 '5G클러스터'를 공개했다. 

5G 상용화 초반 미흡한 네트워크·서비스를 핫스폿 중심으로 보강해 고객 만족을 확산하려는 것이다. 5G 시장도 3G·4G 시장에서와 같은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5G클러스터는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과 AI(인공지능) 등 ICT(정보통신기술)이 제공되는 5G 공간이다. 연내 70곳, 내년까지 300곳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 네트워크는 최저 속도 150Mbps 이상을 목표로 한다. LTE 대비로는 30%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클러스터를 잘 알리기 위해 '부스트(Boost)'란 브랜드로 서비스한다. 

SK텔레콤은 우선 핵심상권 10곳을 부스트로 선정했다. 핵심상권은 서울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 △서면이다. 이곳에선 AR멤버십 서비스가 적용된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속초 △경포 △해운대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오는 25일부터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한다. 

8월부터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강아지·알파카·랫서팬더·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도 개장한다.

이외에도, SK와이번스 프로야구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 이어, SK나이츠 프로농구 홈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 시킨다.

SK텔레콤의 대표 5G 클러스터 인포그래픽. ⓒ SK텔레콤

이밖에 B2B(기업 간 거래)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SK텔레콤은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기반의 '5G스마트팩토리'를 추진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중심은 반도체, 5G, AI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별·산업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왼쪽부터) SK텔레콤 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일규 B2B사업단장, 류정환 5GX인프라그룹장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 황이화 기자

-왜 클러스터라는 이름을 붙였나
.
▲(유영상) 5G 망을 최대한 깔고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리고 전국망 수준으로 가기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린다.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5G의 가장 본질적인 네트워크와 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할까 고민해서 시작했다. 

사람 많고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곳 중심으로 했다. 내후년이면 전국망이 다 구축될 것이다. 그때는 의미 없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클러스터에 지속적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뿐 아니라 혜택을 집중해서 클러스터를 더 확대할 것이다. 

기존 매장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에서 클러스터 기반 서비스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하고 5G 서비스를 5G의 킬러 앱으로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 포석도 있다. 단순히 지금 사람 많은 데 많이 깔자는 컨셉보다 장기적인 마케팅 변화 혁신 프로그램으로 봐 달라.

-대부분 5G가 아니어도 가능한 서비스들인데, 어떤 차별화 서비스가 있나.
▲(유영상)5G 아니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5G를 현재의 5G로 보면 안 된다. 2,3년 후의 5G와 현재 5G는 다를 것이다. 지연이나 속도 등의 측면에서. AR, VR 서비스를 한 시간 쓰면 몇 기가씩 날아간다는 측면에서 4G로 할 수 없는 부분 생길 수 있다. 

▲(전진수)AR과 VR은기존에도 기술개발 위주로 했다. AR, VR 콘텐츠는 데이터 용량이 많이 든다. 때문에 최적화 작업을 거치면서 퀄리티가 내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그래서 고객들이 써보니 별로다, 안 멋있다는 이야기 했다. 

그러나 지금은 5G 인프라와 전용 단말이 있어서 좀 더 높은 퀄리티의 3D모델들을 더 빠르게 받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시작은 크게 안 달라 보이지만, 앞으로는 가상의 오브젝트를 현실처럼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명진)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5G 필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때 LTE와 5G 고객 경험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다. 게임에서는 확실한 차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클러스터 중심으로 28GHz대역 네트워크 구축을 하는 것인가.
▲(류정환)클러스터 중심으로 서비스 테스트를 하고 그에 맞게 28GHz대역 구축을 할 것이다. 전국망보다는 서비스 타깃으로 할 것이다. 다만 장비 등 생태계를 봐야한다. 

-클러스터 서비스를 하더라도 전국망 고려해야 할 것이다. 품질 안정화 계획은.
▲(유영상)전체적으로 클러스터 한다고 해서 전국망 속도 줄이는 것 아니다. 최대한 빠르게 할 것이다.

▲(류정환)과도기적인 상황이라 호도될 수 있어 네트워크 관련 숫자는 오픈 안 하고 있다. 다만 절대 경쟁사에 뒤지지 않고 그 이상 깔 것이다. 짧은 시간 내 전국망 구축하려 한다. 

인빌딩 등 품질 안정화의 경우, 당장은 지상망 구축에 매진한다. 장기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실제 인빌딩 서비스 구축은 연말에 시작해 본격적인 것은 내년 상반기부터 하려한다. 

▲(한명진)지방소외론이 있을 수 있지만 클러스터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많이 고려해서 촘촘하게 까는 것이다. 지역을 많이 고려했다.
 
-데이터 소모가 클 듯하다. 제로레이팅 적용되나. 
▲(유영상)제로레이팅은 상당부분 하려고하는데 해당 파트너와의 관계로 결정된다. 해리포터는 제로레이팅하고 있다. 

-5G가입자만 이용 가능한가.
▲(유영상)아니다. 다만 5G 가입자가 더 진정한 서비스와 혜택을 느낄 수 있다. 4G 쓰는 분도 5G로 가야겠다는 생각 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 만들려한다.
 
-썸머 클러스터 커버리지는 백사장을 비롯해 근처 건물에도 구축됐나. 
▲(류정환)썸머 클러스터는 20일에 완료된다. 백사장 되고 야외 목욕하는데 된다. 다만 건물 안쪽은 인빌딩 서비스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 봐야 한다. 해수욕하고 샤워하는 지역 다 되게 하려한다. 

-고객 입장에서 어디가 클러스터인지 다 외우지 못한다. 부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맵이 있나.
▲(한명진)오늘부터 관련 알림이 오픈될 예정이다. T월드나 전용 앱에는 다 노출해 쉽게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하려 한다. 썸머 페스티벌도 어디서 어떤식으로 하는지 알리려 한다.
 
-하이닉스 5G 스마트팩토리 언제 완료되나.
▲(최일규) 제조업 전반에 확산 가능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고 싶다. 5G 인프라와 클라우드 결합이 인더스트리 혁신의 기반이 될 것이다. 그를 연결하는 MEC 기술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다. 5G 인프라와 결합시켜 기업 내 생산 효율이나 관리 등을 실제 서비스 효율을 높여줄 것이다. 

하이닉스와는 여러 디바이스를 5G 기반으로 협력하는 클라우드를, 이 밖에 설비회사, 로봇회사, 소프트웨어 기업과 논의 하고 있다. 연말 제조업계에 전파할 수 있는 게 나올 것이다. 

-해수욕장에서의 5G 서비스는 경쟁사보다 뒤쳐지는 것 아닌가.
▲(류정환)동해안에서의 커버리지 뒤지지 않는다. 속초, 낙산, 정동진 등 아주 많다. 전부다 되는 시점은 20일이다. 가보면 알 것이다. 어디는 구축 중이고, 계획도 안 돼 있다. 

-하반기 마케팅 전략은. 경쟁사처럼 노이즈마케팅도 가능한가.
▲(유영상)그래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정도로 가겠다. 하반기에 나올 서비스와 단말과 혜택을 고려했을 때, 1위 사업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장점유율과 가입자수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 클러스터 전략 보여드렸다. 새로운 전략도 잘 수립해 4G에서의 리더십을 5G에서도 변함없이 가져가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클러스터 전략으로 전국망 속도 안 줄인다고 했는데, 전국망과 클러스터 투자 비중은 어떻게 되나.
▲(류정환)어느 회사든 전국망 할 때 사람많은 곳부터 한다. 띄엄띄엄 하느냐, 촘촘하게 하느냐의 차이다. 우리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전국망에 가기 위한 계도에 있어 클러스터만 얼마라고 따로 생각 안 한다. 100이라는 돈이 전국망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쓰면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유영상)망 구축 시, 점단위로 분포해 신호 다 잡혔다며 다 깔았다고 한 방법도 있다. 또 핵심 지역을 밀집하게 깔 수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두 밀도있게 깐다면 총합은 같을 것이다. 

리소스를 클러스터쪽에 많이 쓴다고 하면. 점단위 전국망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클러스터 리소스를 동시에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클러스터 지역에서는 좀 더 만족하고 그런 경험을 확대시켜 나가고 그래야 5G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생각 하고 있다. 

-부스트 파크는 무료인가.
▲(전진수)혜택 극대화 차원에서 당연히 무료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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