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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상당의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 607만여점 압수

특허청 특사경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19.07.18 16:32:49
[프라임경제] 배우 송중기를 내세운 총 7종의 마스크팩, 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을 대량 위조해 판매한 유통업자들이 대거 입건됐다.

위조된 '송중기 마스크팩'이 대량 압수됐다. ⓒ 특허청

특허청 산업재단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2017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정품 시가 200억원 상당의 위조된 송중기 마스크팩을 판매한 A(53)씨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위조품 607만여점을 압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A 씨는 색조화장품 업체 F사의 '7DAYS 마스크팩'을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계약했던 업체 대표였다. 송중기 마스크팩은 원래 계약대로 1년간의 판매 기간 후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A씨는 마스크팩과 포장 용기 등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했다. 

특히 정품 마스크팩은 주름 개선 및 미백 효과가 있는 화산재, 바다제비 집 추출물 등 각 7가지 성분이 요일별로 첨가되지만 A 씨 등은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위와 같은 성분도 넣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은 정품 값의 10분의 1수준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판매했다.

특허청은 경기도 평택과 김포 일대에서 위조 마스크팩이 제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여 현장을 적발했다. 압수한 제품은 5t트럭 16대를 동원, 특허청 특사경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위조 마스크팩은 한류 화장품의 품질 저하 뿐만 아니라 국제 신뢰도와 이미지 훼손, 소비자 안전 및 건강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한 수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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