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판매중단 운동,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일본이 지난 1일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를 발표한 뒤 전국적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목록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대체품을 추천해주는 사이트 '노노재팬'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노노재팬 사이트에 접속하면 생활·음식·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브랜드 상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사이트에 없는 상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유니클로' '소니' '마일드 세븐' 등 대표적인 일본 상품 뿐만 아니라 '알보칠' '감동란' 등 의외의 제품들도 눈에 띈다. 현재 사이트에는 60개 이상의 일본 제품과 대체품이 등록돼 있다.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은 노노재팬 사이트는 18일 오전까지 트래픽 과다로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김병규씨는 18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이신 이준식 할아버지로 인해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라며 "관심 받아야 하고, 배상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만들게 됐다"고 사이트 개설 배경을 밝혔다.
불매운동이 얼마 가지 못 할 거라는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한다. 불매운동의 장기화나 성공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전달하는 것 또한 큰 목적"이라며 "불매운동 자체가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노노재팬에 올라가 있는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추가하려고 한다"며 "커뮤니티의 순기능을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맥주, 의류,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노노재팬이 앞으로의 불매 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