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은 23일 서울지회를 시작으로 전국 9개 지회의 순환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된 후 이달 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는데, 84.8%의 노조원이 찬성표를 냈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 약 8600명 중 1800여 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노사는 △조합원 가입과 자격 △전임자 처우 △조합비 등 일괄공제 △홍보활동 보장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에어컨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에 앞서 7~8월은 에어컨 극성수기로 꼽히는데, 노조가 순환 파업에 들어가면서 출장 서비스 대기 시간이 기존 1~2일에서 4~5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 불편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