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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환경 시대'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 "제주 자연 지키미"

2박3일간 제주 자연 보존 활동…전국 대학생 30명과 도민 70명 참여

구민수 청년기자 | alstn123445@naver.com | 2019.07.23 12:34:05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 = 구민수 청년기자



제주도에는 '국내 최초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 구민수 청년기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 = 구민수 청년기자


[프라임경제]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가 지난달 26일부터 2박3일간 제주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시행했다. 

이날 참여한 단원은 환경 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는 전국 대학생 30명으로, 서류 및 면접을 거쳐 합격한 자들로 구성됐다. 또 제주도 도민 70명도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자연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과 보존 활동으로 이뤄졌다. 

제주다우미 첫 번째 일정은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알리는 '세계자연유산센터' 견학이다. 

유네스코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을 채택해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될 문화와 자연 중 특별히 뛰어난 지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등재됐으며, 제주도에는 '국내 최초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채택됐다. 

두 번째 일정은 '매오름과 도청오름 보존활동'이다. 

제주도에는 큰 중심 화산에서 나온 작은 화산으로 만들어진 기생화산이 약 360여개 존재한다. 이를 제주 방언으로 '오름'이라고 부르며, 현재 주로 폐타이어 매트를 이용한 등산로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다우미들은 환경에 해로운 폐타이어 매트를 걷어내고, 새롭게 친환경 야자수 매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주다우미 외에도 제주 자연을 사랑하는 제주도민 70명이 함께 참여해 활동 의미는 더욱 컸다.

걷어 낸 페타이 고무매트. = 구민수 청년기자



등산로에 새롭게 설치된 야자수 매트. = 구민수 청년기자


세 번째 일정은 '동백마을'을 방문해 제주 문화를 알아가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백마을은 동백나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백꽃이 떨어질 때 마을 사람들은 꽃들을 거둬들여 기름을 축출한다. 동백꽃 기름은 주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제주다우미는 해당 동백마을에서 동백꽃을 원료로 한 친환경 비누를 만들고, 동백기름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도심에선 경험할 수 없는 제주도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김현주 학생은 행사 마무리 시간에 "이번 활동이 첫 대외활동으로, 좋은 사람들과 여러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는데, 팀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극복한 것 같다"라고 오름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필 환경시대'라고 할 정도로 환경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이 이슈화가 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는 동시에 제주다우미와 같은 보존 활동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독려했다.

제주다우미 뱃지. = 구민수 청년기자


또 다른 참가자 김미경 학생은 "이전부터 기업 CSR 활동, 특히 환경을 보호하는 사례들을 배우며 그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활동에 찾아보고 싶었다"며 "뜨거운 날씨와 습기로 활동 내내 쉴 새 없이 땀을 흘렸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서로 격려와 응원을 하면서 '힘들다'보다는 '즐겁다’라는 생각을 갖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지속 가능한 보존이 가능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주다우미 활동을 보면서 환경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고, 일상에서 함께 실천하자"라고 환경 보존 활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정식 제주도민은 "제주에 살면서 당연하게, 그리고 무심하게 다녔던 야자수 매트들이 누군가 손길과 땀으로 이뤄졌던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누군가가 편하고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야자수 매트를 깔 수 있어 '제주'라는 공간 의미가 더욱 커지고 남달라졌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6년 창단한 활동이다. 

현재까지 봉사자 총 953명과 함께 10개 오름에서 친환경 야자 매트 6745m를 설치한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는 오는 10월 매오름과 도청오름에서 자연보전 활동을 또 한 번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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