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하!] '부업으로 월 200만원?' 직장인도 뛰어드는 1인마켓 시장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7.23 16:09:04

[프라임경제] 치솟는 물가에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움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인 걱정을 떨쳐내지 못해 부수입을 얻고자 부업에 뛰어드는 '투잡(Two job)족'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요즘 2030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창업 트렌드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1인 마켓인데요. 취업난과 저성장, 만족스럽지 못한 월급은 개인의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1인 마켓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했습니다. 모바일에 친숙한 20~30대가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자기 사업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이죠.

사진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간편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판매의 진입 장벽을 낮췄기에 가능한 현상인데요. 최근 대신증권에서는 1인 마켓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상품 판매자로 나서는 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SNS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인 창업자는 2012년 15.5%에서 2017년 53.9%까지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이중 70%는 2~30대의 젊은 층입니다.

올해 1분기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수는 26만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습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커머스 분야를 집중해서 키우겠다는 방침인데요. 개편한 네이버 앱에도 쇼핑을 뉴스와 동등한 위치에 배치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중년층보다 상대적으로 자본금이 부족한 2030세대가 어떻게 창업 시장에 뛰어든 걸까요? 우선 1인 마켓은 임대료, 인건비, 마케팅비 등 고정투자비가 낮아 창업 리스크가 크지 않은 데다 과거와 달리 손쉽게 스토어를 개설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 수수료가 10% 이상인 오픈마켓에 비해 1~5% 수준으로 낮고, 최신성 지수로 가산점을 주는 제도도 있기 때문에 초기 판매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플랫폼이죠.

간편한 입점 절차만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데요. 상품 등록 후 바로 판매 시작이 가능할 정도로 쉽게 메뉴 설계가 돼 있으며, 비슷한 성향과 관심을 가진 고객들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많이 유입된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또한 결제수단별 PG사를 판매자가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성이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올해부터 1년 미만의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월 500만원 거래액에 대해 1년 동안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며 1인 마켓 시장의 미래를 더욱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이 1인 마켓인데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부터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 경력이 단절된 주부까지, 판매자는 매우 다양합니다.

실제 1인 마켓을 투잡으로 삼아 월 순수입 200만~300만원을 버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마켓을 연 지 10개월 만에 커플 잠옷 3억원 어치를 팔고 1억원의 수익을 낸 퇴사자, 일상 소품 판매로 월 매출 300만~500만원을 올린 대학 졸업생 등이 그 예입니다.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이 3000만원도 안 되는 것에 비하면 1인 마켓이 잘 됐을 경우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죠.

​하지만 1인 마켓을 무작정 시작한다고 해서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1인 마켓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먼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해야 합니다.

또 상품을 보는 눈과 앞으로 어떤 것이 유행할지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하죠. 의류라면 디자인과 컬러가 될 수도 있고,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필요로 하는 물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상품이나 자신이 잘 아는 상품을 팔면 더 유리하겠죠?

제품을 판매할 때도 많이 고민해보고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별이나 연령대 등 고객의 타깃을 명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모두에게 필요한 제품이더라도, 특히 그 제품이 더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잡으면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가격 측정에 있어서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판매되고 있는 경쟁 제품이 있다면 그 가격을 감안해 적정선을 찾아야겠죠. 너무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으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가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에서는 창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1인 마켓'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냥 버리지 말고 1인 마켓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