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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컨택센터 상담사 건강 챙기기 '앞장'

상담사 건강장해 예방관리 대책 설명회 개최…"보건관리자 필요·시급"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19.07.25 13:51:26

[프라임경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직업건강협회와 지난 24일 문래동 메가타워에서 '상담사 건강 장해 예방 및 관리 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지난 24일 '상담사 건강 장해 예방 및 관리 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이래 기자

이날 설명회는 컨택센터 상담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컨택센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황규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일년에 한번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12% 전후가 고위험군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산업에 비해 심리상담을 먼저 도입한 것처럼 이젠 상담사 건강증진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 잘 하고 있는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상담사의 경우 업무와 연관된 '감정노동'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건강으로 이어져 심리 건강과 육체 건강을 동시에 관리해야 효과적이다. 

◆컨택센터 보건관리자 필요…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 필수  

첫번째 세션에서 양원희 직업건강협회 부장은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양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유해인자, 작업 방법 및 업무 부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건강을 챙겨주도록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지원서비스업(컨택센터)은 아직 법적으로 의무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컨택센터도 보건관리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 (협회에서는) 법재화를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며 질문했다. 

이 질문에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컨택센터 업종도 의무 대상으로 법재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그러기 위해 기업들은 선도적으로 직원 건강관리를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관리자는 건강검진 결과를 참고해 △응급처치·의약품 투약 △건강 상담  △건강진단 사후관리 △직무 스트레스 관리 △심리 상담 등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주로 호응이 좋은 건강관리는 △스트레스 관리 △금연 △근골격계질환관리 등 상담사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건강증진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업건강협회는 △근로자를 위한 흡연가이드 △감정노동 가이드 △마음건강 힐링센터 등 직원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김이래 기자

◆상담사 건강관리,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관리 필요

두번째 세션에는 '업종별 보건관리사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유통, 병원, 통신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근무하는 보건관리사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중 통신의 컨택센터 사례에 많은 참가자들이 귀를 귀울였다.

한 보건관리자는 "10년전엔 상담사들이 병원을 가려고 2시간 이석하면 콜을 받지 못해 투약 위주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직무 스트레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담사들은 민원콜 응대 후 스트레스로 소화불량, 고혈압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등 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있다"고 밝혀다.

실제로 건강관리실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정도 방문하며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금연에 성공한 상담사는 "금연 후 몸도 가볍고 상담할 때 목소리도 갈라지지 않아 고객들이 좋아하니 덩달이 좋은 기분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보건관리자 도입을 검토중인 한 참가자는 "지역보건소와 연계해 비슷한 금연, 비만, 대사증후근 관리를 하고 있는데 상주하는 보건관리자를 도입 시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이벤트성으로 관리하는것은 전체적인 건강을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인 관리로 질병으로 이어지는것을 예방해 건강수준을 상승하고 이는 기업의 생산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 분위기가 좋아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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