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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9144억 '리딩뱅크 수성'

2Q 당기순이익 9961억원…비이자수익 확대전략 유효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7.25 18:16:43
[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는 25일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44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6.6%(1조7956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은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달성한 최대 실적(1조8368억원)보다 약 776억 가량 높은 수치로, 올해 상반기도 신한금융이 '리딩뱅크'의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61억원으로 1분기(9184억원) 대비 8.5% 증가했으며, 상반기 비이자부문 이익은 작년보다 26.7% 증가한 1조7459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0.8% 높은 1조28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1분기보다 7.4%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분기보다 0.03%p 감소했다. 이는 신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운영으로 조달 규모를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이어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줄었다. 다만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이외에도 리스, 할부금융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낮은 1428억원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1.6% 많은 719억원으로, 하반기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아울러 신한생명, 신한캐피탈은 각각 상반기 순이익으로 780억원, 70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의 당기순이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감소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편입과 '글로벌 IB(GIB)'성장, 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의 주요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 됐다"며 "특히 글로벌, GIB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그룹 이익 다각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갈등 고조, 경기 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정책을 보완했다"며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 그룹 판관비 및 영업이익경비율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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