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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가전 돌풍"…LG전자 H&A,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 돌파

LG H&A사업본부 2분기 영업익 7175억…전사보다 652억 높아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30 16:37:28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H&A) 사업부가 이끌었다. 

의류건조기·무선청소기 등 신(新)가전 판매 확대와 에어컨 판매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H&A 분야 분기 매출액 6조원 선을 돌파한 데다, 영업이익 또한 7000억원 대를 넘어서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을 낸 데는 신(新)가전을 앞세운 H&A 사업본부의 영향이 컸다. 이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028억원, 7175억원이다. 

LG전자가 신가전을 앞세운 생활가전(H&A)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65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LG전자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1.8%)은 2분기 기준 가장 높다. 특히 전사 영업이익의 110%가량을 생활가전 사업에서 냈다.

여기에는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 판매 확대 △에어컨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의 영향(전년 比 55.4%↑)이 컸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도 이 기간 매출액 3조6712억원, 영업이익 2056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아울러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하는 BS 사업부문 또한 매출액 6755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으로 이익을 냈다.

반면, 모바일 사업(MC)은 부진했다. 이 사업부는 2분기 매출액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G 스마트폰 V50 씽큐(ThinQ)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와 V50 씽큐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도 매출액 1조4231억원, 영업손실 558억원으로 수익을 내진 못했다.

LG전자는 3분기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경쟁의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B2B의 사업성과에 대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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