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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회적 가치 수치화 '국제 표준' 수립 박차

30일 사회적가치연구원 확장 이전…측정 표준 개발 기능 강화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7.31 11:16:54
[프라임경제]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할 수 있는 '국제 표준'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SK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移轉)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CSES는 그간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는데,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면서 독립된 공간으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됐다.

CSES는 SK그룹이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으로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K그룹의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사무실로 확장 이전했다. ⓒ SK그룹


개원식에는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과 나석권 원장, 이사진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및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CSES 멤버십(Membership)으로서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공공기관, 회계법인, 학계 전문가 40여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존 연구원 20명에 이번 외부 전문가 40여명이 추가됨에 따라 CSES의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내∙외부 연구진은 모두 400여명으로 늘었다.

개원식은 CSES 외부 자문위원들이 연구원 발전을 위해 제언을 하는 토크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CSES가 주최한 사회적 가치 학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 및 수상작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학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6건이 공모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면서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주체들이 논의하고 협의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표준화 작업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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