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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점착소재 기업' 예선테크, 5년 후 매출 2400억 목표

스팩합병 통해 9월 중 코스닥 상장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7.31 15:09:45

[프라임경제] 예선테크가 케이비1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날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까지 매출액 2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한예주 기자

지난 2005년 설립된 예선테크는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 생산 공정에 고기능 점착소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제조기업이다.

회사의 점착소재는 주로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 사업에 활용됐으며 최근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자동차, 2차전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 디스플레이, LG 익렉트로닉스, 소니,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콘카 등이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5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를 설립하며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는 중이다.

전춘섭 대표는 "예선테크는 사업 분야별로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고객 디바이스의 진화 방향을 예측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신소재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생산설비 자체 개발을 통한 제조 경쟁력 또한 예선테크의 강점으로 꼽았다. 전 대표는 "같은 품질의 점착소재라 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가격을 구현할 수 있어야 공급이 가능하다"며 "예선테크는 일부 주력 설비를 자체 개발해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같은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토대로 고객사와 시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시현해 왔다. 특히, 고객 다각화에 성공해 특정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예선테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7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93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57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8억8900만원, 영업이익은 26억7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2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대표는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겠다"며 "2024년에는 지금 매출의 4~5배 수준인 2400억원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실시된 케이비10호스팩의 합병 주주총회에서 예선테크와의 합병이 승인됐으며, 합병기일은 9월3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121만440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시기는 9월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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