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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확대 간부회의서 '한일 경제대전 승리' 다짐

이해찬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가장 높은 수준 대응해야"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7.31 15:59:0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이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이뤄질 경우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회차원에서 방일단이 출국한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제19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일(對日)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본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정부의 단호함을 표방한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출범시켰. 또 오늘 대통령님과 여야5당 대표가 합의한 비상협력기구인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도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당적인 협력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방일단도 오늘 일본을 방문한다"며, "모처럼 여야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됐는데, 모두 힘을 모아서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제 사회에는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나온 이 대표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라는 발언이나, 이인영 원대대표의 "경제, 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임박한 한일 경제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발언을 통해 여당이 이번 일본과의 보복성 수출규제사태를 '경제전쟁'으로 보고 치킨게임을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오늘(31일) 출국한 국회 방일대표단의 성과에 따라, 한일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대화의 물꼬를 틀지, 강경일변도로 대립이 심화될지 여부가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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