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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이상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

비정규직 입사 원하는 이유 '취업 급해서'…'고용 불안정' 우려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8.06 11:02:09
[프라임경제] 무더위에도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구직자 2명 중 1명은 고용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직자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이같이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8%로 남성(50.8%)보다 조금 더 높았다. 

또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최근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79.6%)'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늘어난 비정규직 채용공고(67.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주위 사람’(29.4%) △관련 언론기사 보도(28.5%) △비정규직을 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14.1%) 등도 있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41.3%,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구직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37.5%)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36.3%) △직무 경력을 쌓기 위해서(26.3%) △기업의 채용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23.8%)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1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시기로는 가장 많은 39.2%가 '처음부터'를 선택했다. '구직 시작 후 1~3개월 후(25.8%)'가 바로 뒤를 이어 취업 초기부터 비정규직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경력 활용 가능 여부'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19.2%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18.3%) △정시퇴근 가능 여부(13.3%) △위치 및 거리(10.4%) △복리후생(6.7%) △직무 전문성 습득(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봉(22.5%)'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비정규직 취업 시 '고용이 불안정하다(35.8%)'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이외에도 △정규직과 차별 대우가 있을 것 같다(23.3%) △정규직 대비 급여가 낮다(14.6%) △단순업무 위주로 경력관리가 안될 것 같다(8.8%) △좋은 취업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7.5%) △이직 시 도움이 안될 것 같다(4.6%)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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