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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시장 모니터링 강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높은 경각심 갖고 대처할 때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8.06 17:41:20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급변동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6일 열린 시장상황 관련 임원회의에서 전직원이 긴밀히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미국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되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한데다 일본 수출규제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홍콩사태 및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으므로 임직원 모두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동향 및 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동경사무소에서 미국, 중국, 유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유사시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문의 위기대응 비상계획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 지원과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우선적인 자금공급에도 금감원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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