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성장 정체…글로벌 시장도 하락

2019-08-08 17:45:40

- 토종브랜드 맘스터치 공격 출점에도 "올해 추가 출점 없다"

▲ⓒ 한국맥도날드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맘스터치가 가장 많은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햄버거병·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 악재가 겹친 맥도날드는 핵심 매장을 폐점하는 등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맘스터치는 2017년 1100개의 매장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1167개까지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33개의 매장을 신규출점하면서 현재 1214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후발주자인 맘스터치가 빠르게 매장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패스트푸드점들이 역세권 중심으로 매장을 출점했던 전략과 달리 주택가나 비중심상권의 2층, 대학가 등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맘스터치는 하반기 역시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서울 시내에 매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의 올해 목표 매장 수는 1500여개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최대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자리할 전망이다. 

맥도날드와 함께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도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버거킹은 2016년 214개에 불과했던 매장을 2017년 311개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340호점까지 오픈했으며 올해도 5개 매장을 추가적으로 열어 현재 345개를 운영 중이다. 

성장세가 주춤하던 버거킹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조한 마케팅과 신메뉴 출시하면서 소비자 유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올데이킹은 인기 버거 세트를 하루 종일 4900원에 제공하는 메뉴로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또 배우 김영철을 모델로 한 '올데이킹 사딸라' 광고가 SNS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입소문이 퍼져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맥도날드는 이들 업체에 비해 잠잠한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2015년 국내에 381개의 매장을 운영하다가 2016년 436개, 2017년 447개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20년간 운영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불렸던 맥도날드 신촌점을 비롯해 서울 사당, 부산 서면 등 주요 상권의 맥도날드 매장 20여 곳을 폐점했다. 올해도 추가 출점은 없을 예정이다. 

특히 2016년 발생한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 사태로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추락,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정보공개서를 공유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5200만원 과징금 처분과 시정명령을 받으며 신뢰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맥도날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고성장 시장'의 총 매출은 최근 3개년 연속 하락했다. 2016년 61억6000만 달러(약 7조2626억원)에서 2017년 55억3300만 달러(약 6조5234억원), 2018년 39억8800만 달러(약 4조7028억원)로 해마다 조 단위로 매출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생고기 패티, 햄버거병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으면서 고객 접점 마케팅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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