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고려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인공지능 산학협력과제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모형 적용 업무 사용자 이해를 돕는 '시각화 기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인 '머신러닝'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에서 인간 학습 능력을 구현한 기법이다. 최근 금융권은 해당 모형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신용평가 및 이상거래 탐지 등에 적용해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머신러닝' 모형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변별력이 높아 이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지만, 복잡한 프로세스로 도출된 결과 및 관련 근거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패턴인식 및 머신러닝 연구실(담당교수 이성환)'과 함께 '머신러닝 모형에 대한 효과적인 설명방법'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결과와 근거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해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검증된 기술을 활용해 향후 '머신러닝' 적용 업무 결과물과 관련 프로세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이용 고객 및 직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은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친 시각화 기법은 인공지능 R&D 분야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머신러닝 모형에 대한 설명력을 극대화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챗봇 서비스(2018년 2월 출시) '쏠메이트 오로라' 자동 질의응답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강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관련 연구 성과를 그해 10월 개최된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와의 협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