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국내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전년比 9000억원 늘어나

운용자산 6.8% 증가 효과…당기순이익 8조7000억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8.12 14:36:42
[프라임경제] 국내은행들의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동기(19조7000억원)대비 9000억원(4.8%) 증가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2일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8조3000억원)와 비교해 4000억원 늘어난 8조7000억원이다. 

Ⓒ 금융감독원


이익(1조원) 측면에서 이자이익(9000억원)과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5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자회사투자지분 등 영향으로 40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 

상반기 국내은행들이 기록한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9000억원 늘어난 20조6000억원이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 및 예금보험료 비용을 차감할 경우 8000억원 증가한 18조3000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 축소(0.05%p) 영향으로 전년대비 0.06%p 감소했음에도 불구,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6.8%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비이자이익 부분(3조6000억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 및 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1조원)이 늘어나면서 전년(3조1000억원)대비 5000억원(17.2%)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3000억원 손실)에 있어 자회사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1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비용(6000억원) 측면에서 판매 및 관리비(9000억원)와 대손비용(2000억원)은 늘어난 반면, 법인세 비용은 5000억원 줄었다. 

이중 판매비 및 관리비(11조3000억원)가 전년(10조4000억원)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급여 증가 및 명예퇴직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6000억원 늘어난 동시에 물건비도 새로운 리스기준(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3000억원 추가된 것이다. 

아울러 대손비용(1조3000억원) 역시 2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2분기 중 금호타이어 등 일부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상향조정하면서 대손충당금 환입된 바 있다"라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은행 법인세비용(2조6000억원)은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효과에 기인해 전년대비 5000억원(16.9%) 줄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를 기록했다. 전년(ROA 0.69%, ROE 8.85%)대비 각각 0.02%p, 0.21%p 하락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실질총자산이 지난해 2437조7000억원에서 2598조3000억원원으로, 자기자본의 경우 189조9000억원에서 202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라며 "이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4000억원)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친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