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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1조원 규모 보증 지원

만기연장 및 신규 보증...제2벤처 붐 조성 6700억원 기술보증 공급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8.13 09:11:18

[프라임경제]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기술  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기술 중소기업 등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조원 규모 기술보증 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3300억원 규모의  기보 자체 재원 및 은행협약 출연금을 통해 만기연장·신규보증을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기보 추경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예산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자 특별보증을 실시하게 됐다.

또한 이번 추경을 통해서는 총 6700억원의 보증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출 중소기업 보증 3000억원, 미세먼지 저감시설 도입기업·기술개발기업 보증 2500억원, 제2벤처 붐 가시화를 위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및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보증' 1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등에 따라 높아지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기존보증에 대한 만기연장을 확대(예상규모 1300억원)할 계획이다.

또, 자체 재원 등을 기반으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특히 2000억원 중 1000억원은 기보-국민은행간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이 특별출연금(20억원, 보증공급 400억원) 및 보증료 감면(0.2%p, 보증공급 600억원)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5일부터 '신고센터 및 비상대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가 접수될 경우 관련사항을 신속하게 파악 및 해결해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기술기업 및 제2벤처 붐 조성 위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 6700억원 공급

수출 중소기업을 우선해 미중 무역분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수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증을 3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한다.

수출 신뢰도 확보를 위해서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보증한도를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하고, 현장판단 하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전결권 등 심사기준도 완화한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설비 도입기업 및 미세먼지 대응기술 보유기업의 필요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5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신설한다.

기술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보증비율 95%, 보증료 감면 0.3~0.4%p로 상향 지원한다. 자발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감설비를 도입하는 기업도 고기술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대한다.

또한 최근 일고 있는 제2벤처 붐을 더욱 가시화 하기 위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과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에 대한 보증공급을 12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원래 올해 시범사업으로 신설됐으나, 운영결과 많은 기업들이 지원규모 확대, 지속적 제도운영을 요구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1000억원 규모로 특별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2020년부터는 지속사업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추가 모집 때는 시범사업시 적용했던 엄격한 요건을 일부 완화해 운영한다. 성장성 요건 중 종업원수 조건을 완화하고, 기업들이 평가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공고 및 평가기간 등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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