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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여전히 유효한 중장기 성장성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향후 신규 수주 '성장성 잣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14 09:27:31
[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됐지만,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한온 시스템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까지 확보한 신규 수주로 저변이 늘어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11.4%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M&A(인수합병)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19.4%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는 △수요 부진으로 중국(-38%) 및 유럽(-7%) 매출 감소 △EFP 사업부 인수에 따른 영업건 상각 비용 77억원 반영 △환율 효과에 대한 헷징(가격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행위) 영향 등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까지 확보한 신규 수주는 10억3000만달러로 올해 목표치인 17억달러의 60.4%를 달성한 상태"라며 "성장 핵심인 New win(신규 고객 또는 모델) 수주가 7억9000만달러에 달하고, New win 중 친환경차향 수주는 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EFP 인수 효과로 신규 고객인 르노와 닛산까지 수주 저변이 늘어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EFP의 경우 매출 중 전동화 비중이 26.1%에 달해 기존 사업부보다 높고, 수익성도 8%대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증권사 한상윤 연구원도 "한온시스템의 단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됐으나,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투자 포인트는 △모든 친환경차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 보유 △향후 자동차 공조·열관리 시장에서 과점적 위치 유지 가능 △EFP 인수 효과로 올해 17억달러 이상 신규 수주 확보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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