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09년, 독립군 최대의 군사 작전인 '이토히로부미 제거 작전'에 사용된 권총이 국내 복원전문가들에 의해 110년 만에 복원된다.
중기부 액세러레이터 ㈜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대표 박항준)는 복원전문기업 건뮤지움웍스(대표 김중백, 최민성), 덩키기프트(대표 박주한)와 손잡고 안중근 장군이 이토히로부미를 척살하는데 사용한 FN사의 M-1900 권총 실사모델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최민성 건뮤지움웍스 공동대표는 "지난해 독립기념관의 요청으로 M-1900의 복원준비를 하던 중 더미건 시장 세계 1위인 일본이 유일하게 복원하고 있지 않는 총이 바로 M-1900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실에 자극 받아 곧바로 이 총의 복원작업에 들어갔다고"고 설명했다.
당시 안중근 의사가 사용했던 그 모습 그대로 CNC로 복원된 110정만을 한정 제작하기로 했다.
복원된 권총은 안의사의 민족 자주독립의지를 계승하기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해외주재 한상들에게 선착순 보급될 예정이다. 키트형 액자형태로 만들었으며 M-1900 복원모델 외에 탄알 7개, 안중근 의사 친필 동판 등이 내장돼 있다.
박항준 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 대표는 "이 총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오는 10월26일(안중근 의사 거사일 110주년)에 안 의사 기념관에 기증식을 한 후 복원된 110정의 보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 바로배우기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