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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AI" 점자 학습 담은 SKT '누구'…전국 맹학교 전파

SKT-오파테크 'AI 스피커+점자학습기' 연동…전국 맹학교·복지관에 110대 제공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8.19 10:36:51

한 남성이 SK텔레콤과 오파테크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시연해보고 있다.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학습에도 활용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017670)은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 사회적기업 오파테크(대표 이경황)와 AI 스피커 '누구' 기반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110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은 SK텔레콤의 AI 스피커와 점자학습기를 연동해, 시각 장애인이 음성만으로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면 점자학습기 블록위에 점자를 입력하고 전문 강사 도움없이도 AI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국내 시각 장애인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전문교사의 부족 및 기존 1:1 학습법의 한계 등으로 점자 문맹률은 약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점자 교육은 전문 강사가 구두 설명과 촉각을 이용해 일대일(1:1)로 점자를 교육해 스스로 학습이나 일대다(1:多) 교육이 어려웠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를 활용한 대화형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로 시각장애인들의 점자 문맹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우선 전국 맹학교과 일반학교·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110대를 공급하고 강남대 김호연 교수팀과 함께 점자학습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 Innovation센터장은 "이번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보급 사업은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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