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광석(80) 참존 회장이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회삿돈을 교회헌금이나 아내 월급 등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박진원)는 김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의혹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김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는 강남 소망교회에 1999년부터 19년에 걸쳐 37억원을 헌금한 의혹 등이 담겼다. 김 회장이 해외여행 등 개인 비용 10억원 이상을 법인카드로 처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근하지 않은 아내에게 20여년 동안 월급 등의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김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자동차 AS 회사인 '참존 서비스',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에 회삿돈 420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해 배임·횡령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6년 설립된 참존은 1990년대 '청개구리 화장품'으로 인기를 끈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다. 한 때 국내 3대 화장품 업체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족 등으로 뷰티브랜드 가운데 50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