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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춤추는 바다분수 멈춰 '고장 원인 두고 공무원은 짜증'

해상케이블 누전으로 예상되는 단전으로 운행 멈춰 "10년이 넘었으니 고장이 날 때도 됐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8.19 15:17:35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 설치된 춤추는 바다분수의 쇼.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 관광 랜드마크인 춤추는 바다분수가 가동을 멈춰 휴가철 주말을 맞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목포시의 최고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춤추는 바다 분수가 원인 미상(전기 누전 예상)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가동이 중단돼 목포 밤바다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를 보기 위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17일)에 가동이 중단된 바다분수는 육상의 변전소에서 쇼가 펼쳐지는 바지선까지 연결되는 해상 케이블의 전기 누전으로 예상되는 원인미상의 고장원인이 발생해 현재까지 원인규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목포시 관계부서의 대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유지보수비 6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어 가동이 멈추는 동절기에 정기검사를 실시하고서도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시는 동절기를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바다분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하계에는 저녁 8시와 9시 두 차례에 거쳐 각종 이벤트를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사고 원인과 재 가동 여부를 묻는 기자의 취재에 해당 담당자는 "해상 케이블의 전기누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고가의 장비를 투입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빠른 조치로 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면서도 취재에 대해서는 짜증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해당 담당 과장은 "10년이 넘었으니 고장이 날 때도 됐다"는 황당한 답변으로 공무원의 대처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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