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목포 미스트롯 공연, 김신남 목포부시장의 당당한 해명

"나는 돈 주고 갔다, 관광과에 물어봐라. 언론이 이해가 안간다 무엇이 문제냐" 개념 상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8.19 16:11:37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 제47대 부시장으로 지난달 취임한 김신남(54) 전 전남도 일자리 정책본부장의 행정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김 부시장은 지난 1997년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과 일자리정책본부장을 거쳐 지난달 18일 목포부시장으로 취임해 목포시에서 근무하는 과장과 국장보다 짧은 공직 경륜과 달리 일 잘하는 부시장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다.

그러나 취임 한달이 못된 지난 12일 목포에서 공연된 '미스트롯 목포 공연'이 그를 곤경에 빠트리며 부단체장으로서의 첫 시험대에 세우고 말았다.

당시 공연은 예고에 없던 VIP석이 생기면서 목포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이 특혜를 누렸다는 언론의 보도로 목포시장과 공무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김 부시장은 현장 상황에 대해 해명은 커녕 당당함으로 취재 기자를 다그치는 배짱으로, 사태 수습에 나서 일선의 공무원들까지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된 것.

김 부시장은 공연에 부인과 함께 VIP석에서 관람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나는 돈을 주고 표를 구입했으니, 담당부서인 관광과에 취재해라"라며 취재를 거부했으며,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입장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내 돈 주고 내가 갔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일갈했다.

행정의 책임자인 부단체장이 언론의 취재에 입장을 회피하고도 당당하게 일선의 공무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하고도 우스운 일이 목포부시장 입에서 나온 것이다.

김 부시장의 말대로 일반석 표를 구입한 공직자와 부인이 VIP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전혀 책임감과 죄책감이 없는 대응으로 맞서고 있어 목포시의 행정라인에 대한 염려가 가중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김 부시장은 "공연장에 갔는데 시장이 VIP석으로 이동하면서 관광과 직원들이 곁으로 안내해 아무 생각 없이 관람했다"며 "궁금한 것은 관광과에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특히 "언론들도 이해가 안 된다. 무엇이 문제냐"며 "무엇이 문제인지 말해보세요 기자님"이라고 말해 부단체장이 시장의 철학을 받들어 시정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에 일부 출입기자단에서는 "웃기는 일이 목포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개념 없는 부단체장의 역할을 지켜보고 있기에는 한계가 넘어선 것 같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