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주요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유럽↑

다우 0.96% 오른 2만6135.79…국제유가 2.44% 뛴 56.2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20 08:58:3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국과 독일의 경기부양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9.78p(0.96%) 오른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97p(1.21%) 뛴 2923.65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6.82p(1.35%) 상승한 8002.81을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도 모두 1% 이상 올랐다. 

시장은 독일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부양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을 주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 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함으로써 시장 기반 개혁이 활용돼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균형 예산' 원칙을 포기하고, 재정확장에 나선 점도 시장 기대를 끌어올렸다. 전날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500억 유로를 추가 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경기침체 공포를 몰고왔던 미 국채시장에선 10년물 금리(수익률)가 1.6%대로 반등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최근 2%선이 붕괴됐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약 2.09%로 회복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된 낙관적인 소식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유지 등의 용도에 한해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면허를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대표가 10일 안에 전화 통화할 예정이며, 실질적 협상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팀이 미국으로 와서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주요국의 경기부양 대책 기대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44%(1.34달러) 오른 5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88%(1.10달러) 뛴 59.7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지난주 급락했던 미 증시가 최근 며칠 반등하고, 주요국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에도 긍정적 흐름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지난 주말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주요국 경기 부양 의지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 상승한 7189.6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34% 뛴 5371.56, 독일 DAX 30지수는 1.32% 오른 1만1715.37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20% 상승한 3369.19를 기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